취업박람회 성공적 진행 ‘국민 행복 추구’, ISO37001 ’국민신뢰 회복‘
신약개발 지속 성과 ‘국민 기대 충족’, 국민산업 주창 원희목 회장 컴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2018년 제약산업을 되돌아보면 몇 가지 키워드가 잡힌다. 취업박람회의 성공적 진행, ISO37001로 대표되는 윤리경영의 진전, 신약개발 및 글로벌 진출 성과, 그리고 원희목 회장 컴백 등이다.

그리고 이 모든 키워드를 관통하는 공통 주제어는 바로 ‘국민과의 소통’ 이다. 2018년 제약산업은 국민과의 거리를 한발 더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된다.

지난 9월 열린 ‘2018 제약·바이오 취업박람회’는 취업준비생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정부 및 국회 등 기관들의 따뜻한 후원 등이 어우러져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이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기업들의 참여 열기로 준비된 부스 40개를 넘겨 추가 부스를 마련해야 했고, 700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몰려 행사장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 였다. 113개 기업이 하반기에만 3000명정도의 신규 채용 의지를 밝혀 올해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 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이같은 열기를 보고 느낀 정부 및 국회 인사들은 산업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이구동성으로 약속했다. 산업계가 어떤 마음으로 무슨 일을 할 때 국민여론이 움직이는 지를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2018년 제약계는 윤리경영에 있어서도 큰 진전을 이뤘다. 윤리경영과 관련한 최근 이슈는 단연 ISO37001 도입이다. 글로벌 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은 기업이 직면한 뇌물수수 리스크를 예방 관리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됐다. CEO의 강력한 의지와 전사적 노력이 있어야만 이 경영시스템의 실효성을 인증 받고 유지해 나갈 수 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이사장사 및 이사사 50곳 정도가 올해~내년에 걸쳐 도입 완료한다는 목표아래 현재 13곳 제약이 인증 완료했고, 2~3곳이 곳 완료할 예정이며, 나머지 업체들은 내년 도입할 예정이다. 여전히 리베이트 문제가 불거지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 빈도나 규모가 현저히 줄었고, 대세는 윤리경영 확립으로 잡혀가고 있으며 산업계는 리베이트를 뿌리 뽑아 국민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에도 대박 수준의 기술수출은 멈추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초 얀센 바이오텍과 계약금 560억,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 포함 총 1조4500억 규모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이에 못 미친다 하더라도 다수의 신약이 기술수출 성과를 속속 거두고 있다. 국민들에게 제약산업이 새로운 먹거리산업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내년엔 대웅제약 나보타가, 내후년에 한미약품의 다수의 신약들이 완성 신약으로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사회 전반에 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될 전망이다.

그리고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이 돌아왔다. 공직자윤리위 취업제한 규정 문제에 발목잡혀 자진 사퇴한 지 10개월 만이다. 재선임 절차를 모두 거쳐 돌아왔다. 그의 전례 없는 컴백이 가능했던 것은 그의 사퇴전 10개월여의 재임기간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의미한다. 그가 그 10개월 재임기간중 가장 전면에 내세웠던 부분이 ‘제약산업=국민산업’ 이었다. 제약업계의 기대속에 돌아온 원희목 회장이 국민속의 제약산업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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