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꽃별 의학연구소 연구원 연구논문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의료원이 기능성 식물 ‘여주’가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목된다.

서울의료원은 의학연구소 임상의학연구실의 김꽃별 주임연구원의 연구논문이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인 ‘Nutrients’(Impact Factor:4.196)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논문은 항 당뇨(Anti-diabetes)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능성 식물인 ‘여주(학명 Momordica charantia)’의 추출물이 활성산소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진은 ‘여주’의 에탄올 추출물이 H2O2(과산화수소)에 의해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도한 신경세포에서 세포 내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의 생성을 감소시키고 세포내 항산화방어시스템(Antioxidant defense system)을 상승시켰으며 미토콘드리아 의존적 세포 사멸 단계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포 내 대사과정에 의해 생성되는 활성산소종은 DNA를 비롯한 생체분자의 손상을 야기하며 지속적인 산화적 손상은 암, 관절염, 노화 등 만성질환과 퇴행성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여주 추출물이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신경세포의 손상 및 사멸에 대한 보호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과 같은 신경퇴행성변성질환의 치료제로써의 잠재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꽃별 주임연구원은 “추후 연구를 통해 여주 추출물 내에 함유된 생리활성 물질의 신경 보호 효과(Neuroprotective effect)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진행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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