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통합상황실’ 국내 최초 도입…환자 실시간 위험 감지 및 즉각적 권고로 치료 결과 향상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GE헬스케어코리아(대표이사 프란시스 반 패리스)는 지난 7일 이화의료원과 내년 2월 개원 예정인 이대서울병원의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문병인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프란시스 반 패리스 GE헬스케어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개념의 환자중심 병원을 표방하며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상급병실료를 받지 않는 기준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병실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감염관리에 취약한 국내 병원 진료 시스템 개선은 물론 의료문화 자체를 바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를 받으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화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의 스마트 병원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GE헬스케어의 ‘임상통합상황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임상통합상황실은 원내 환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중앙에서 환자 감시 장치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응급 상황시 환자 처치에 필요한 대응시간을 최적화해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여러 환자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진단과 치료 효율을 높여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임상통합상황실의 심전도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중환자실·응급실·병동 등에 설치된 모든 심전도기를 연결해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며, 환자의 현재 심전도 검사 결과와 기존 검사 결과를 자동 비교 분석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심장질환의 진단에 의료진이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GE헬스케어코리아 프란시스 반 패리스는 대표는 “1887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병원으로서 섬김과 나눔 정신으로 당시 사회적 차별로 진료 소외 계층에 있었던 여성 치료를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며 성장해 온 이화의료원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GE헬스케어가 보유한 병원 운영의 효율 증대 및 치료 품질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병원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이대서울병원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선도 병원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중증환자들을 위한 감염관리나 중환자실 및 응급 중환자 관리 구역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상태에 대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이상 상태가 의료진에게 빠르게 전달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임상통합상황실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문 의료원장은 “임상통합상황실 구축을 통해 병원 전체 환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환자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이대서울병원에 환자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한 최신 의료 기술의 지속적 도입 및 국내 의료 환경에서의 최적화 작업 등을 통해 스마트 의료 환경을 선도적으로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GE헬스케어는 GE의 180억 달러 규모의 사업부로 전 세계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한 보다 합리적인 비용의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위해 혁신적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GE헬스케어는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및 IT, 환자 모니터링 및 진단에서부터 의약품 개발, 바이오약품 제조 기술, 그리고 성과 개선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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