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이 임상공중보건의 현재 한계점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대병원그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서울의대)과 대한공공의학회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 외 2곳에서 ‘1st Seoul Clinical Public Health Conference(제1차 서울 임상공중보건 컨퍼런스)’를 공동개최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국가인 반면, 급속성장으로 인한 후유증과 미흡함이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

더불어 고령화․양극화․기후변화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사회경제 모든 분야에서 난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분야는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이 가장 복합적이고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분야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9월에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2주간의 시간을 거쳐 완치 판정이 나왔다.

즉,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의 감염관리 시스템에 대한 발전 및 한계점에 대해 재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한 것.

이에 서울대학교병원 그룹과 대한공공의학회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복지 연계체계를 주제로 메르스, 기후변화 등 공중보건에 대한 핵심적인 문제들을 다루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대병원이 매년 시행해오던 정책 심포지엄 성격의 ‘서울대학교 4개 병원 공공의료 합동 심포지엄’을 계승․발전시킨 형태이다.

이들은 근거 중심의 학술적 논의와 연구를 발표하고 임상영역과의 공동연구 및 사업을 유도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컨퍼런스화 시킨 것이다.

오전 메인 세션에서는 ‘Community Care와 대학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이 좌장을 맡고, 권용진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강철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상예방의학센터 센터장, 윤희상 마산의료원장이 발표한다.

토론자는 김성철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사무관, 김영선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사회봉사단 부단장 등이다.

오후에는 3개 장소에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다시 찾아온 MERS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후변화시대의 공중보건 대응 전략 △한국 사회의 중증 정신질환과 커뮤니티 케어 △지역 공공의료사업 협력 사례 △결핵환자 치료에서의 정신건강 문제와 개입 △커뮤니티케어에서 2차병원의 역할 모색 등을 주제로 각 세션별 발표와 토론이 실시된다.

특히 이번 ‘제1차 서울 임상공중보건 컨퍼런스’에는 의료계, 시민단체, 언론, 정부, 학회 등 각계 전문가 및 일반인이 참석해 의견을 교류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보건의료계와 병원계를 넘어서 건강과 관련된 분야의 국가적 과제와 대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