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적 패션쇼 통해 미혼모 가족지원과 의료봉사 기금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향애)가 지난 8일 서울 종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송년회를 겸해 올해 마지막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결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향애 회장은 물론 전 여의사회장 출신인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국립의료원 김화숙 동문회장,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김봉옥 병원장,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전 회장 등 원로들과 100여명의 여의사들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뤘다.

이향애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여자 의사들을 위해 많은 사업들을 진행했고, 어느 정도 성과과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회원들이 올 한해 마무리 잘하고 뜻깊은 연말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아주의대 소화기내과 이광재 교수가 ‘위식도역류질환 및 가능성 소화불량증 병인 및 치료’, 한양대 구리병원 류마티스내과 이혜순 교수가 ‘섬유 근통의 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심포지엄 이후 진행된 여의사회 송년회는 회원단합과 친목을 기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이번 송년모임은 예년과 달리 미혼모 가족 지원과 의료봉사 기금마련을 위해 자체적으로 패션쇼를 준비해 회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더불어 월례회에 개근한 회원과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 회무에 깊은 관심을 쏟아 온 회원들에게 선물이 증정됐으며, 댄스 공연도 진행돼 재미를 더했다.

이향애 회장은 “BBC의 한 방송을 보니 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걷기, 춤을 추는 것이 인지기능이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 무엇보다 회원들이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에 자체적 의미있는 패션쇼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여자의사회는 ‘이웃돕기 사랑의 바자회’도 열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정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도 마련됐으며,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은 개인적으로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여의사회 측에 각각 300만원, 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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