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3개 부문 석권 - 의료질 향상과 환자안전의 활동 성과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전국 의료계 종사자들이 참석한 한국의료질향상학회에서 최상위 주요상을 휩쓸며 의료질 향상과 환자안전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북대병원 한국의료질향상학회서 주요상 수상자 기념촬영

전북대병원은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전북대병원이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 최상위상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대상은 영상의학과의 ‘일반영상 검사 시 보조기구 사용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재촬영 감소활동’, 최우수상은 감염관리실의 ‘수술부위 감염예방 번들 적용을 통한 수술부위 감염예방 및 환자경험관리’, 우수상은 소아중환자실의 ‘장애아동의 효율적인 가정간호를 위한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이 각각 수상했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의료기관의 질 향상 및 환자 안전을 위한 연구·교육·학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학회에서는 전국에서 참가한 222개의 구연발표와 246개의 포스터 과제 전시 등을 통해 많은 의료기관들의 의료질 향상 활동 사례를 공유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7개 과제를 발표해 3개 과제가 최고상을 받는 쾌거를 안은 것이다.

특히 대상을 차지한 영상의학과의 ‘일반영상 검사 시 보조기구 사용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재촬영 감소 활동’은 다빈도로 이루어지는 방사선 검사의 피폭량을 감소시키고 낙상 사고를 예방해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과 노력을 담은 것이다.

영상의학과에서는 △신체가 허약한 환자들이 검사대 이동 중 발생하는 낙상사고 발생 위험성 △수술 후 침대에서 시행되는 검사 및 고관절 질병 환자들의 방사선 촬영시 문제 △움직임이 많은 5세 이하 소아환자의 방사선 촬영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개선활동으로 거치대 사용과 소아고정기구 개발, 정형외과 환자 자세유지 장치 및 수술 후 환자 검사 보조기구 제작 등을 시행했으며, 이 결과 환자의 이동을 최소화해 안전사고(낙상) 발생 가능성을 제거했고 소아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어 진단적 가치가 높은 영상을 획득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

실제로 개선활동 결과 낙상사고 발생건수는 2018년 한 해 동안 한 건도 없었으며, 영유아 소아 검사 시 재촬영율도 개선 전 12.2%에서 개선 후에는 4.2%로 줄었다. 또한 검사 시 검사보조자 동반율은 개선 전 91.7%에서 개선 후 5.7%로 크게 감소하는 실적을 거뒀다.

조남천 병원장은 “한국의료질향상학회에서의 3개 부문 수상은 우리 병원이 의료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매우 뜻깊은 성과물”이라며 “이번 수상으로 병원의 위상을 높여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환자안전과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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