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슈링크'·원텍 '피코케어'·메디칼스탠다드 'PACSPLUS' 등 수출 역량 강화 주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시장과의 경쟁에서 두각을 내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혁신 제품들이 세계 일류상품으로 당당하게 인정받았다.

수출 제품의 다양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으로 저마다 수출 역량 강화에 크게 이바지하며, 올 한해 우수한 성과를 내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향후 국내 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최근 59개 품목, 81개 기업을 세계일류상품으로 신규 선정했다. 이중 현재일류상품은 34개(기업 50개), 차세대일류상품은 25개(기업 31개)이다.

참고로 현재 일류상품은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이고 일정조건을 충족하는 상품을 뜻하며, 차세대일류상품은 7년 이내에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말한다.

특히 이번 인증에서 보건산업 분야는 ‘의료용 초음파감열지’ 등 11개 품목으로 최대를 이뤘고, 의료기기 제조사인 △클래시스 △덴티스 △원텍 △메디칼스탠다드 등이 주목을 받았다.

먼저 현재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클래시스 슈링크는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HIFU) 기술을 이용하여 눈썹리프팅 및 피부와 피하조직의 탄력개선에 사용하는 미용 의료기기로, 국내에서는 ‘슈링크 리프팅’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해외 60여 개국에 대해서도 유저 및 거래처로부터 신뢰를 인정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HIFU 리프팅의 대중화가 확산됨에 따라 슈링크 판매뿐만 아니라 소모품에 대한 매출도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 세계 유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덴티스의 치과용 광경화(SLA) 3D프린터 제니스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제니스 D'와 치과, 기공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제니스 U' 모델로 구성됐다. 치과와 관련된 기구나 보철물 등을 주로 출력한다.

'제니스 D'는 균일한 출력으로 최적 출력 조건을 유지하는 수조 히팅기능과 고정밀 적층이 가능하다. '제니스 U'는 고감도 레이저를 사용하는 SLA방식 3D프린터로 출력물을 치과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고품질 렌즈(F-theta)를 사용해 왜곡과 오차를 최소화했고, 갈바노미터와 레이저를 활용해 출력 완성도를 높였다.

원텍의 '피코케어'는 엔디야그(Nd:YAG laser) 기반의 피코초 레이저 장비로 피부과 및 성형외과에서 사용되는 최첨단 장비이다. 피코케어는 피부의 다양한 색소병변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장비로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주변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정현 원텍 대표이사는 “피코케어 뿐만 아니라 원텍이 세계 일류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더욱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 글로벌 법인을 설립한 이후 아시아 및 미국, 유럽지역을 거점으로 더 큰 성장을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디칼스탠다드 ‘PACSPLUS’는 세계 표준 규격인 DICOM 방식으로 Server와 Web Server를 통해서 의료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 병·의원 및 공공기관에 약 1400여 개가 설치가 돼있고 세계적으로 3,200여 개의 PACS 시스템 설치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ISO, FDA, CE, KGMP 인증을 받은 제품 안정성을 기반으로 차별화, 전문화 된 PACS Viewer로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의료기기업체들에 활약상에 대해 산업부 조영신 중견기업정책관은 “중국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살 길은 고품격 디자인과 사용자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신 정책관은 “정부도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을 통해 세계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해외 마케팅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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