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용 항-CGRP 단클론항체 이어 급성 치료 신약도 대기

디알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 주요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서 신계열 신약들이 나오며 앞으로 매출 80억달러를 상회 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알지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부터 암젠의 에이모빅(Aimovig, erenumab)을 시작으로 테바의 아조비(Ajovy, fremanezumab), 일라이 릴리의 임갈리티(Emgality, galcanezumab) 등 고가의 항-CGRP 단클론항체 신약들이 나오면서 편두통 치료제 시장은 변환의 시점에 직면했다.

뿐만 아니라 뒤이어 2020년까지 앨더 바이오파마슈티컬스의 에피네주맙(eptinezumab)이 네 번째 제품으로 나오고 2020년에는 앨러간의 경구 CGRP 조절제 아토제팬트(atogepant)도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디알지는 G7(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국가에서 CGRP-예방제의 매출이 2027년까지 연간 10%씩 성장해 5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현재 제네릭이 지배하고 있는 예방제 시장의 거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더불어 현재 제네릭 트립탄으로 포화된 급성 치료 부문에서도 릴리의 5-HT1F 수용체 작용제 라스미디탄(lasmiditan)과 CGRP 수용체 길항제로 앨러간의 우브로제판트(ubrogepant)와 바이오헤븐의 리메제판트(rimegepant) 등의 신약이 나오면 이전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던 환자들을 노리면서 추가로 30억달러의 매출을 더할 관측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미국서 허가된 에이모빅은 2022년까지 블록버스터로 기대 받는 가운데 시장에서 빠른 스타트를 기록했다.

리링크 파트너스도 에이모빅의 주도 하에 2025년까지 총 CGRP 편두통 치료제 시장이 69억달러의 매출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단, 이들에 대해 추후 보험 급여 및 접근 문제가 장애물로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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