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문인의 17% 타국 태생, 5%는 비시민

JAMA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의 의료가 외국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미국에서 의사 중 1/4 이상은 타국 태생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간호사, 치과의사, 약사, 가정 건강 보조 또한 이민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된 것.

하버드대 연구진은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센서스 데이터를 통해 16만4000명의 의료 전문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JAMA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의료 전문 인력의 17%가 미국 태생이 아니며 5%는 미국 시민도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의사들 중 타국 태생이 29%로 가장 많았고 또 7%는 미국 시민이 아니었다. 특히 레지던트에 매치된 미국 태생이 아닌 의대 졸업생 중 60%는 미국 시민이 아니었다.

이어 치과의사의 24%가 이민자였고 4%는 시민이 아니었으며 약사 중에선 20%가 타국 출생이고 4%는 시민이 아니었다.

다음으로 간호사(RN) 중 16%가 이민자였고 3%는 시민이 아니었으며 가정 건강·정신·간호 보조의 경우 23%가 타국 태생이며 9%는 시민이 아니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출신 인력이 전체의 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멕시코, 중남미, 카리브해가 5%를 차지했다.

이에 연구진은 일부 의료진은 이민이나 시민권 상태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타국 출신 비율은 더욱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적어도 의사에 관해선 쉼 없이 근무하던 시대는 끝났고 대다수가 합리적인 일과 생활의 균형에 가치를 두는 등 의료 전문인들도 더욱 웰니스에 중심을 둔 결과 의료인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으며, 특히 의료 취약 지역 등 헬스케어 중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서 결국 많은 타국 출신들이 일하게 됐다는 전문가의 설명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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