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마일스톤도 지급

아지닉스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J&J 얀센이 네덜란드 아지닉스와 항암제 쿠새투주맙(cusatuzumab)의 세계 개발 협력 및 라이선스 제휴를 체결했다.

이는 백혈병 줄기세포를 노리는 신규 활성 메커니즘을 지닌 항-CD70 심플 항체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골수이형성(MDS) 증후군 등 혈액 암 및 장애에 개발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환자의 반응률과 내약성이 뛰어나게 나타났다.

현재는 화학요법이 맞지 않는 고위험 MDS 환자와 신규 진단 고령 AML 환자에게 비다자와 병용으로 1/2상 임상 중이다.

따라서 얀센은 아지닉스에 현금으로 선금 3억달러를 주고 2억달러의 지분 투자도 제공하며 앞으로 개발·승인·판매 성과에 따라 최대 13억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 세계 판매는 얀센이 맡고 아지닉스는 미국에서 로열티로 50대 50을 나누는 공동 판매 옵션권을 지닌다. 이와 관련, 아지닉스는 과거 애브비와도 면역항암제 전임상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작년 나스닥에 1억1500만달러 규모로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와 함께 J&J는 3년 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위해 협력한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시스의 박테리아 기반 염증성 장질환(IBD) 신약 후보 VE202가 임상 단계로 넘어가며 최근 1200만달러의 마일스톤도 지급했다.

이는 장에서 클로스트리듐 박테리아가 부족한 IBD 환자는 염증 조절에 필요한 T-조절 세포도 부족하다는 가설에 기반,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생 박테리아 균주의 조합을 전달해 T-조절 활성을 자극하며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베단타는 향후 개발·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3900만달러와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한편, J&J는 라이선스 기회를 위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보스턴 혁신 센터에서부터 베단타를 지원했다.

더불어 J&J 비전은 싱가포르 눈연구소(SERI)와 근시 연구 제휴를 체결했다. 따라서 양측은 3년간 근시의 발생 및 치료에 관해 연구하며 누가 근시 위험이 높은지 예측하는 툴을 개발하고 그 발생 및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을 탐색할 목표다. 이를 위해 J&J는 1578만달러를 투자하고 SERI는 총 1057만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J&J에 따르면 근시는 방치하면 망막의 퇴화 및 박리, 백내장, 녹내장, 실명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가운데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절반인 50억명 이상이 겪을 전망이다. 특히 싱가포르만 해도 10대의 75%가 안경에 의존하고 중국에선 18세까지 80%가 근시에 이르는 등 동아시아 젊은이 가운데 유병률은 80~9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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