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재난 메뉴얼 보강 검토…외부망 이중화 도입 수준도 체크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와 관련, 복지부가 의료기관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4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의료기관 전산망 마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재난 매뉴얼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사고 당시 의료기관 통신망 운영 현황을 조사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복지부에서도 서대문구 일대 병원 및 의원에 실무진이 방문해 순간 대처 상황과 피해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복지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외부망 이중화가 어느 수준까지 필요하지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적으로는 전산망 마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외부망을 이중화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지만 관련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비용 및 재정 여건, 업무필요성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복지부의 판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장 방문을 통해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무엇을 지원해야할 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면서 “의료기관 인증 항목 중 하나인 재난 매뉴얼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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