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주재 부처장 전략회의 등 발 빠른 행보 보여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약학대학 유치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아대학교는 정부가 2020년부터 약학대학 정원을 늘리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약학대학 유치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내 의약품 처방과 감염 관리, 신약개발 연구 인력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9월 교육부에 2020학년도 보건ㆍ의료분야 정원 배정 중 약사 60명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의 요청을 고려해 올해 내 약대 신설 신청서를 접수하고, 내년 1월 중 신설 약대, 정원 배분 등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대는 의과대학, 간호학과, 동아대병원 임상시험연구센터 등 의료 부문과 건강과학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의 보건 부문, 예술체육대학의 건강 부문 등 바이오 헬스분야 교육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의과대학이 있으면서 약학대학이 없는 전국 13개 대학 중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는 한편 부산 울산 경남은 인구 800만명 대비 약대 정원이 부족하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전국 35개 약학대학 중 부ㆍ울ㆍ경 지역에서는 현재 부산대, 경성대, 인제대, 경상대 등 4개 대학이 약학대학을 설치, 운영 중이다.

동아대는 이번 주 총장 주재로 의과대학장, 건설관리본부장 등 관계 부처장 회의를 열고 약학대 유치와 관련한 향후 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동아대는 2015년 7월 전북대, 제주대 등과 총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약학대 유치 3개 대학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약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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