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3일 투표용지 발송, 4일부터 약국유세 금지
최광훈 ‘성남‧수원 집중’, 김대업 ‘부천‧구로 방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대한약사회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의 약국 방문유세가 오는 4일부터 금지된다.

중앙 선관위는 총 3만 1785명의 유권자중에 9745명의 모바일 투표 신청자들을 제외한 2만 2040개의 투표용지를 유권자들에게 3일 발송했다.

대한약사회관

용지를 수령한 약사회원들이 이르면 4일부터 투표를 진행하기 때문에 후보자들의 약국방문 유세가 금지된 것. 아직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는 전체 유권자의 약 30% 정도의 모바일 투표인원이 남아있지만 오프라인 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약국유세는 규정상 일단락된다.

마지막 약국유세 날 최광훈‧김대업 각 후보는 자신의 지지기반을 찾아 한 표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최광훈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텃밭인 경기도 성남, 수원지역 등을 방문했다.

지난 30일 포항지역 약국 유세를 다녀온 최 후보는 “김대업 후보와의 초반 지지율 격차가 한자리 수로 좁혀졌다”며 “지지율 상승을 체감하고 있어 역전승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자신의 기반인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막판까지 표 결집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대업 후보는 자신의 약국이 위치한 부천을 중심으로 구로지역을 방문했다. 김대업 캠프 측 관계자는 “부천지역은 후보의 약국이 있는 곳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 위해 선정했고 구로구의 경우 부천과 인접한 서울이라는 점에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대업 후보측은 “저녁에는 부천에 위치한 심야약국을 방문하고 약국유세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각 후보들은 약국유세가 금지됨에 따라 전화나 문자로 선거운동을 진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향후 선거 운동에 많은 제약이 발생할 전망이다.

하지만 약 30%에 해당하는 모바일 표심을 누가 잡느냐도 관건이다. 우편선거로 인해 약국유세는 3일 종료하지만 모바일 선거는 오는 11일 부터 진행하는 만큼 각 후보자들에게는 모바일 선거인단만을 위한 약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의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오는 4일부터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온라인 표심을 잡기위한 후보들간의 막바지 치열한 신경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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