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5명 1b상 결과 발표…'6개월 무(無)진행 생존율 100%'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테라젠이텍스의 관계사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 정기 학술대회에 참가,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Vactosertib, TEW-7197)’의 다발성골수종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8월부터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Case Western Reserve Univ.) 통합암센터에서 기존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포말리도마이드(Pomalidomide, 셀진)’와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하는 연구자임상 1b상을 실시한 결과, 6개월 무(無)진행 생존률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메드팩토 관계자는 “기존 치료법인 ‘포말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 시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이 3.6개월이었음을 고려하면, 비록 피험자 수가 적지만 전원 무진행 생존이 1차 관찰 기간인 6개월 경과 시점까지 유지된 것은 상당히 놀랍고 의미 있는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메드팩토는 이들 5명의 환자를 포함해 2019년까지 총 2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백토서팁’은 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를 선택적으로 강력하게 억제하는 약제이다.

한편 ‘백토서팁’은 현재 국내에서 MSD ‘키트루다’(위암, 대장암) 및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비소세포폐암)와 각각 병용 투여하는 1b∙2a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골수이형성증에 대한 임상 1∙2상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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