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학회, ‘세계 에이즈의 날’ 맞아 HIV/AIDS 예방 위한 온라인 셀프 체크리스트 공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HIV/AIDS 예방을 위한 셀프 체크리스트가 공개돼 화제다.

대한에이즈학회(회장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는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을 맞아 HIV/AIDS 예방 온라인 셀프 체크리스트를 공개했다고 최근 밝혔다.

HIV/AIDS 셀프 체크리스트는 HIV 감염 취약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된 몇 가지 질문에 응답하면 ‘나에게 맞는 검진주기’, ‘검진유형’, ‘예방법’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체크리스트는 공식 웹 사이트와 대한에이즈학회 홈페이지 내 배너를 통해서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HIV 감염 취약성 확인 질문은 총 5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현재 당신의 HIV 감염 여부는 어떻습니까? △당신의 최근 1년 이내 성관계 파트너는 몇 명입니까? △당신은 1년에 한번 이상 안전하지 못한(부정기적인 파트너와 콘돔을 쓰지 않는 성관계)를 한 적이 있습니까? △당신은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MSM) 또는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트렌스젠더 여성(MTF)입니까? △당신은 성기, 항문 주위에 분비물, 고름, 통증과 같은 증상이 있습니까? 등이 그것이다.

해당 질문에 응답하면 △적정 검진주기(언제 얼마나 자주 HIV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적정 검진유형(어디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적정 예방법(가장 적절한 HIV 예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형식 회장은 “HIV/AIDS는 예방 및 치료가 모두 충분히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인식이 부족하고 사회적 낙인 때문에 질환의 조기검진과 예방 및 치료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어 “이번에 공개한 HIV/AIDS 셀프 체크리스트가 감염이 걱정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접속해 자신에게 해당하는 적정한 HIV/AIDS 검진주기와 유형, 예방법을 파악하고 나아가 예방 행동을 실천하는 데까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HIV/AIDS 신규 감염인 수는 전 세계적으로 2010년 267만 명에서 2017년 180만 명으로 7년 사이 약 87만 명이 감소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 837명에서 2017년 1191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2013년 이후 해마다 신규 감염인이 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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