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숙 ‘네거티브 당장 중단하고 정책선거 하자’
한동주‧박근희 ‘불법선거운동한 양덕숙은 자진 사퇴하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서울시약 한동주‧박근희 두 후보는 양덕숙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후보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양덕숙 후보는 네거티브라라며 한동주 후보의 불법선거운동 역시 공개하고 나섰다.

서울시약 기호 3번 박근희 후보(좌)와 기호 2번 한동주 후보(우)

한동주 후보와 박근희 후보는 지난 29일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양덕숙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을 폭로하고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두 후보는 "양덕숙 후보는 2015년 과거 약정원장 재직시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영향을 주기위한 행위를 반복했던 전력이 있다"며 "당시 선관위는 두 차례에 걸쳐 주의를 했지만 시정되지 않자 결국 약정원장직 해임을 권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전력이 있는 양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전에도 이름과 경력이 기재된 Pharm IT3000 통합 매뉴얼을 약국에 방문해 배포하며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전 선거운동으로 주의 조치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두 후보는 "양덕숙 후보는 선관위로부터 사전에 승인을 받지 않은 배너 및 팝업홍보물을 한 전문지에 게시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해서 선관위로부터 1차 경고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앞선 주의와 경고 처분에도 양덕숙 후보는 또 불법선거운동을 저질렀다"며 "11월 26일 약사학술경영연구소 김성철 소장 직무대행이 양 후보의 저서 '약사 양덕숙의 인생약국'과 '다빈도 OTC와 건기식 약국 상담가이드'를 유권자의 약국과 자택으로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양 후보 저서인 수필집은 판매가가 1만 3000원인 금품"이라며 "이를 무료로 배포하는 행위는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두 후보는 "선거를 부정선거로 만들고 자랑스러운 직선제를 막장 선거로 만들어 가는 상황을 지켜볼 수 없다"며 "서울시약 선거가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게 양덕숙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양덕숙 후보 “유력한 후보 시샘하는 것”

이에 대해 양덕숙 후보는 전문지 광고게재 위반 건과 관련해 “과정상의 사소한 실수로 심의를 받지 못한 광고가 30분 동안 게재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광고심의는 타 후보 비방이 있는지를 보기 위한 것이지 심의 자체가 의의가 있는 것은 아닐 뿐 더러 언론사의 사정으로 30분동안 삭제가 안 된 것으로 고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저서 무단발송의 건에 대해서는 “김성철 약사와 출판사의 판단에 따른 것이고 책값의 문제 역시 그들 사이에 이뤄진 일로 우리 선대본은 일체 관여한 일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양덕숙 후보는 “한동주 후보 역시 팜엑스포 행사 당시 금지하기로 한 어깨띠와 입식 배너를 보란 듯이 사용했다”고 폭로하며 “한동주 후보는 선거운동 시비를 걸만한 자격이 있는지를 스스로 돌아보고 정책으로 승부할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