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옥민수 교수ㆍ적정진료관리팀 설문조사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최근 의료기관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환자안전 문제가 강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병원 예방의학과 옥민수 교수(사진)와 병원 적정진료관리팀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입원환자 및 보호자 42명을 대상으로 환자안전 교육과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육은 ▲환자안전 문제 및 환자 참여의 중요성 ▲의료기관 선택방법 ▲개별 환자안전사건 예방법 ▲의료분쟁 대처 방안 등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참여자 중 92.9%가 과거 환자안전과 관련된 교육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95.2%는 안전한 진료를 위해서는 환자와 보호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환자안전을 위한 참여 활동으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문항은 '처방전을 발행하거나 약국 또는 병실에서 약을 받을 때 그것이 내 것이 맞는지 확인하겠다'가 73.8%로 가장 많았다.

반대로 '만약 입원을 한다면 입원기간 나와 접촉한 모든 의료진에게 손을 씻었는지 물어볼 것이다'는 23.8%에 그쳐 최저치를 나타냈다.

옥 교수는 "환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환자 안전교육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환자안전학회에서 '병원 내 환자 및 보호자 대상 안전교육 만족도 조사 연구'로 발표돼 자유연제 부문 학회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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