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전간제 단독치료와 유효성 비슷…사용기회 확산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에자이는 항전간제 '파이콤파'(Fycompa, perampanel)를 단독으로 투여하는 치료법에 대한 승인을 연내 일본 후생노동성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파이콤파 단독투여를 둘러싸고는 뇌의 특정부분에서 발작을 일으키는 부분발작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 주요 평가항목을 달성한 바 있다. 지금까지는 다른 항전간제와 병용하는 치료법이 승인돼 왔다.

파이콤파는 신경의 과잉흥분을 억제하는 약물로, 에자이의 주력제품 가운데 하나이다. 12~74세 간질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는 기존 항전간제 단독치료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용요법에서는 다른 항전간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 않은 경우에 추가로 투여된다. 단독요법의 승인을 취득하면 최초 치료부터 투여할 수 있어 사용기회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전간에는 흥분이 뇌 전체에서 일어나는 '전반발작'과 특정부분에서 일어나는 '부분발작'이 있으며, 파이콤파는 55개국 이상에서 12세 이상 부분발작에 대한 병용요법으로 승인을 취득했다. 전반발작의 중증인 '강직간대발작'에 대해서도 50개국 이상에서 병용요법 승인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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