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소 및 식욕부진 개선…암악액질 최초 치료제 기대

오노약품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오노약품은 암악액질에 의한 체중감소 및 식욕부진 개선제 '아나모렐린'(anamorelin, 개발코드:ONO-7643)의 승인을 후생노동성에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암악액질은 암에 수반하는 체중감소 및 식욕부진을 특징으로 하는 복합적인 대사이상증후군. 환자의 예후 등에 커다란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효한 치료수단은 확립돼 있지 않다. 아나모렐린이 승인되면 암악액질에 대한 최초의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아나모렐린은 선택적이면서 신규인 경구용 그렐린유사 작용제. 그렐린은 주로 위로부터 분비되는 내재성 펩티드로, 그렐린이 그 수용체에 결합하면 체중, 근육량, 식욕, 대사를 조절하는 여러 경로를 자극한다.

2상 임상결과에 따르면 주요평가항목인 제지방체중의 평균 변화량은 아나모렐린 그룹이 1.38kg, 위약그룹이 -0.17kg으로 주요평가항목을 달성했다. 체중, 식욕, 영양상태 마커의 증가도 확인됐다. 또 3상 임상시험에서는 주요평가항목인 제지방체중의 주효율이 사전에 규정한 역치를 웃돌면서 주요평가항목을 달성했다.

아나모렐린은 지난 2006년 오노약품이 스위스 헬신으로부터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에서의 독점적 개발·판권을 취득하고 개발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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