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기자간담회, 조만간 실국장 인사...미세먼지 해결-안전한 물 주력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환경부 실국장 인사를 늦어도 12월 중순까지 마치겠다"고 말하고 "인사 문제를 갖고 개혁을 한다든가 근본적으로 뜯어고친다든가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동안 매듭이 안 풀렸고 어떤 면에서 보면 조금은 보전해야 할 그런 부분들을 인사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장관

27일 환경부 출입기자단과의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 조 장관의 이런 언급은 '인사 매듭을 풀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비정상 인사를 정상인사로 되돌리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읽힌다.

조 장관은 "환경부 구성원들의 신뢰를 먼저 회복해야 일 할수 있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들이 신뢰하고 자기 책임을 가지고 스스로 일할 수 있는 인사가 될 수 있도록 원칙을 정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부임 후인 지난 16일 기획조정실장에 박광석 자연보전정책실장을 임명하는 등 일부 고위급 인사를 실시했으나 현재 자연보전정책실장을 비롯 상하수도정책관 등 일부 국장이 공석으로 있다.

조 장관은 환경부 본부 실국장 인사가 12월 초중순까지 이뤄지고 그 다음에 연례별로 하는 인사를 포함해서 길게는 2월까지 수평적, 수직적, 본부와 외청 걸쳐서 전반적인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하기관에 대해서도 기관장 포함해 주요 간부 인사도 부임 전부터 준비해 왔던 것도 있고 추진하는 것이 있었지만 일정표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잘 하려고 하지 않겠다. 대신 못했다는 소리 안 들으려고 한다"며 "작은 일부터 하려고 한다. 실질적인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불편하게 느끼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환경문제들, 수용체 중심 환경문제, 국민들의 체감도 가장 높은 환경문제 해결하는 데 역점 두고 있다"며 미세먼지 문제, 환경친화 문제, 쓰레기 폐기물 처리 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물 문제와 관련, "안전한 물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굉장히 높다"며 "단순하게 수질, 수량 통합에 의해 물값 낮아지고 접근성 좋아지고 그런 것 보다는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제도개선을 통해 향유할 수 있는 물의 가치 어느 것인가 한다면 안전한 물에 대한 접근"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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