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계기관ㆍ전문가 정책 세미나 개최...마스터플랜도 공개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부지로 예정된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 된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 조성될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감도

경상남도와 양산시, 부산대학교는 23일 오후 부산대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대강당에서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이다. 경남도는 올해 3월 (주)미래병원경영컨설팅(대표 김재선)에 특화단지 조성 기획과제 용역을 맡겨 향후 비전, 목표, 추진전략, 사업구조, 파급효과 등을 검토해 왔다.

김 대표는 연구용역 발표에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으로 앞으로 의료형태는 급격히 변화할 것"이라며 "이에 적극 대응하고 의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예방실증 중심의 의료클러스터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른 사업 구조로 생활환경 임상 실증단지ㆍ임상시험 지원센터ㆍ전임상 유효성 평가센터ㆍAI센터 등 예방실증 인프라 구축과 생명안전 환경ㆍ바이오헬스케어ㆍ디지털헬스케어 연구개발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생명안전환경센터ㆍ헬스케어 스마트시티 구축 등 두 가지의 정부 예비타당성 기획보고서도 발표됐다.

부산의대 강동묵 교수는 "경남 등 동남권은 특히 타지역에 비해 대기오염이 심할 뿐 아니라 미세먼지 구성성분도 니켈, 크롬과 같은 발암물질이 많이 섞여 있다"며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고 생활화학물질의 독성평가를 위해서는 동남권에 생명안전환경센터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스케어 스마트시티와 관련해서는 부산의대 오세옥 교수가 치매 등 도시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성질환자가 거주하는 마을을 조성하고 라이프로그 리빙랩, 커넥티드 건강관리센터ㆍ커뮤니티케어센터ㆍ거점병원 등으로 실증단지를 구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경남도는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연내 완료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단위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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