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메디컬센터에 들어서 남다른 의미 - 베트남 주요도시에 진출 포부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원광대 익산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베트남 달랏시 공공 메디컬센터에 한의진료센터를 개소했다.

베트남 달랏시 원광-달랏 한의진료센터 개소식 기념촬영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동남아시아 내 한의진료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민간병원이나 기업과의 합작이 아닌 베트남 달랏시 당국이 운영하는 보건소에 들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사회주의 국가 특성 상 인허가에 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국가가 공인하는 진료센터 개소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가차원에서 인정받는 가운데 베트남 국민들에게 이를 널리 보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원광-달랏 한의진료센터 개소식에는 정헌영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이정한 익산한방병원 병원장, 김을기 원광보건대 국제개발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측은 싼 달랏시장, 하이 달랏시 인민위원회 부서기장, 이엔 람동성 보건부국장, 화 달랏시 메디컬센터 대표, 떠이 인민위원회 부회장 등 8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또한 2부 행사로 한의학과 베트남의 전통의학의 교류의 장을 만다는 학술 세미나가 150여명의 내외빈 및 보건계열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람동성 보건대학에서 열렸다.

이번 센터가 구축된 달랏은 영원한 봄의 도시, 꽃의 도시 등으로 불리며 최근 한국에서도 골프, 캐녀닝 등 레저가 발달된 관광도시로 알려지고 있으며 연간 약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적극적인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연중 상시 직항로 개설을 추진 중이다.

원광대 익산한방병원은 베트남의 친한국정책이 친한의약정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기 위하여 지난 11월 16일 개소식에 이어, 한의진료센터 진료 개시까지 차질 없이 진행하여 베트남 달랏 당국과의 신뢰를 쌓았다.

이정한 병원장은 “원광대익산한방병원의 중풍뇌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 통합암센터, 한방힐링센터의 특장점을 베트남에 현지화 하여 한의학의 저변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호치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도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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