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모양, 안전성 순…미혼 ‘콤플렉스’ 기혼 ‘노화, 모유 등 변화’로 수술 결정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여성들이 유방보형물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는 ‘촉감’이라는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바이오 조직공학 전문 기업 한스바이오메드(대표 황호찬)는 최근 1년 내 미용 목적으로 가슴 확대 수술 경험이 있는 국내 여성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FGI, Focused Group Interview)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인터뷰 참가자들은 유방보형물 선택 시 ‘촉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다음으로는 모양, 안전성 순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보형물의 촉감은 주로 병원 방문 상담 시 비치된 보형물 견본품을 직접 만져보거나 수술한 지인의 가슴을 만져보고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촉감 다음으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수술한 티가 나지 않고, 자신의 몸에 어울리는 모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안전성’은 유방확대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걱정으로 세포조직이 보형물 주위를 감싸 피막(capsule)이 형성되는 구형구축과 파열, 통증 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인터뷰에서 여성들은 연령 및 결혼의 유무에 따라 가슴에 대한 다양한 고민으로 수술을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 참가자 중 미혼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 스포츠 활동 등으로 가슴 변화를 경험하고 본인의 몸매에 맞지 않는 가슴 크기를 문제로 인식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기혼 여성의 경우 결혼 전 가슴 크기나 모양에 대한 콤플렉스는 없었으나, 모유 수유와 노화로 인한 가슴 모양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가슴 수술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연 위쉬성형외과 김지연 원장은 “한국 여성은 유선조직과 지방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유방보형물의 촉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슴 성형수술 시 개인의 체형에 따라 적합한 사이즈의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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