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7위 규모 참가, 다채로운 18개 부대행사, 디지털 헬스케어 접목 등 풍성한 수확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 2018(MEDICA)’가 올해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의 메카로 불리며, 현재와 미래의 의료기기가 모두 모이는 독일 특유에 화려함은 덜하지만 실속이 넘치는 의료기기 분야 대표 전시회로서 전통과 가치 그리고 비전을 더해가고 있는 행사 속 의미 있는 성과들을 숫자 키워드로 하나씩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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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메디카 2018은 올해도 전시면적을 비롯해 참가업체 수와 참관객 수 등 모든 측면에서 자타공인 세계 'NO.1' 의료기기전시회라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기존 참가업체의 약 90%가 재 참가할 정도로 전시회에 대한 만족도 및 인지도가 높은 전시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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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딥메디, 웰트, 엑소시스템 등 3개 기업은 이번 메디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스타트업 파크에 참가해 주목을 끌었다. 스마트벨트, 혈압 측정 앱 등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고가의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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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은 총 236개사가 참가하며 독일 1,214개, 중국 935개, 미국 507개 등을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수를 기록했으며, 규모 또한 4,080㎡에 달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제조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이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수치로 현장에서 국내 기업들은 바이어들로 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당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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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카에서는 국제적인 참여도만큼이나 다양한 형식의 18개 부대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빅데이터·인공지능·사이버보안 등을 다루는 ‘메디카 헬스 IT 포럼’을 비롯해 ‘메디카 커넥티드 헬스케어 포럼’ ‘웨어러블 테크놀로지쇼’ ‘3D 프린트 적층제조 컨퍼런스’ 등 IT 기술과 프로그램이 상당 부분 포진돼 있어 의료계의 디지털화 속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개최된 ‘메디카 스포츠의학 컨퍼런스’에서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스포츠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기업 피트니스 등도 자세하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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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6개국 5,273개 업체들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전자의학 △진단의학 △물리치료 △정보통신기술 △소모품 등 각각의 분야에 대한 솔루션뿐만 아니라 환자 치료와 관련된 전체적인 워크플로우가 제시됐다.

현재 디지털화·네트워킹·인공지능·3D 프린팅 등 4차산업 혁명으로 대변되는 급격한 기술 혁신은 의료 산업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같은 IT 기술 혁신도 의료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메디카 2018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정보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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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개최된 ‘컴파메드 2018(COMPAMED)’에 참여한 기업 수. 컴파메드를 메디카의 부속 행사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기술 혁신에 있어 부품 개발이 중요해짐에 따라 컴파메드는 신소재와 나노기술 등 복잡한 하이테크 솔루션의 성지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엔엠텍이 참가해 의료용 석션과 치과용 컴프레셔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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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가득 채웠던 155개국의 12만 명의 방문객. 해외 방문객의 비중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글로벌한 전시회기 때문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한 시장 다변화를 위한 발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당 수치는 메디카를 향한 뜨거운 관심 및 인기, 여전한 화제성과 위엄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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