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콘드로이친' 비합성 땐 얼굴 뼈·피부 등 비정상 확인

日 연구팀, 저신장증 및 피부질환 치료제 등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연골성분인 황산콘드로이친이 머리와 얼굴 뼈를 형성하고 피부의 탄력유지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니가타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저신장증이나 피부의 이상질환 치료제 등 개발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영국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 인터넷판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체내에서 합성되는 황산콘드로이친은 연골과 손발의 뼈 성장 등에 중요한 것으로 밝혀져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물질이 충분히 합성되지 않은 쥐에서는 두개골이나 안면골, 피부 등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연구팀은 황산콘드로이친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중 하나가 쥐에서 작용하지 않도록 했다. 개체 차이는 있었지만 거의 모든 쥐에서 보통 쥐보다 얼굴 뼈 등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피부가 지나치게 늘어져 있었다. 일부에서는 턱뼈가 잘 만들어지지 않고 앞니가 계속 자라는 현상도 있었다.

황산콘드로이친은 건강보조제 등에 사용되고 있지만, 그 자체를 섭취하는 것이 체내 증가를 가져오는지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신체에 미치는 작용 등을 보다 자세히 조사한 뒤 신약후보물질을 탐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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