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유진 을지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대구에서 열린 ‘2018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부분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유진 을지대병원 교수

최유진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순천향대 김기영 교수와 공동 연구한 유전성 파킨슨병의 원인 유전자중 하나인 ‘Parkin’과 루게릭 병의 원인 유전자 중 하나인 ‘FUS’를 함께 발현시킨 초파리 모델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어떤 상호작용이 있을까?를 주제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루게릭병의 원인 유전자인 FUS 유전자는 미토콘드리아의 전자전달계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 교수는 FUS 유전형질을 가진 초파리에 Parkin 유전자를 과발현시켜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운동능력이 떨어졌던 초파리의 애벌레 시기부터 운동반경 및 움직임 개선, 망가진 미토콘드리아의 기능회복 등의 특징이 나타났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Parkin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물질을 발굴한다면, 향후 FUS 유전자 변이로 인한 루게릭 병의 발병을 지연할 수 있는 약물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또 다른 유전자를 이용해, 파킨슨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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