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공증식 어려워…백신 개발에 활용 기대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사람의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로부터 만든 장세포를 이용해 노로바이러스를 증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일본 오사카대 등 연구팀은 백신 개발 등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람의 장 속에서 증식하는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해마다 집단감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인공적으로 증식시키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iPS세포로부터 장관상피세포를 만들고 여기에 노로바이러스를 섞은 결과, 증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바이러스를 60도에서 15분간 가열하거나 농도 0.1%의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에서 30분간 처리하자 증식이 억제됐다. 또 수년 전 일본에서 유행한 타입의 바이러스를 면역으로 하자, 매년 가장 유행하는 타입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연구팀은 2016년 사람의 소장에서 채취한 세포를 이용해 노로바이러스를 체외에서 증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사람의 장조직을 채취하는 경우는 윤리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오사카대 연구팀은 "iPS세포가 산업적으로 응용하기 더 수월하다"라며 "앞으로 백신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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