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정형외과 한일규 교수(왼쪽)와 김용성 전임의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한일규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김용성 전임의가 최근 개최된 ‘제 12회 아시아태평양 근골격종양학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한일규 교수팀은 ‘연부조직 육종 환자의 수술 후 조건부 생존’을 주제로 학회에서 발표된 총 325개의 초록 중 최우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당 연구는 사지의 연부조직 육종으로 수술 받은 56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조건부 생존율을 분석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조건부 생존(Conditional survival)’이란 환자가 진단 또는 치료를 받은 시점에서 일정기간 생존했을 때, 그로부터 추가적으로 생존할 확률을 계산하는 통계적 방법이다.

기존 생존분석은 수술 시점에 얻어진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 생존하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그 시점으로부터의 예후의 변화를 반영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특히, 연부조직 육종은 70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아형(subtype)이 각각의 생물학적 특징을 지니고 있어 이에 대한 생존분석 및 예후와 관련된 연구에는 제한이 있던 것.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조건부 생존율이 특히 불량한 예후인자(크기가 큰 종양이나 높은 조직악성도)를 가진 환자들에서 보다 유용함이 확인된 것이 특징이다.

한일규 교수는 “연부조직 육종 환자들의 수술 뒤 예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의료진이 예후인자에 따른 치료계획 설정 시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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