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학관 완공 2년 만에 완공…분만·신생아 시설 확충·다빈치 Xi 도입

고대안산병원 미래의학관 투시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미래의학관 완공을 계기로 ‘서해안 통합헬스케어시스템 구축’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지난 19일 미래의학관 준공식을 개최, 2년간의 공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하 1층, 지상 7층에 연면적 약 7500㎡ 규모로 증축된 미래의학관은 1층에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 응급의료센터가, 2층에 응급중환자실을 갖췄으며, 일부 병상도 추가돼 고대안산병원의 병상 수는 기존 710병상에서 820병상으로 늘었다.

또한 올해 6월 보건복지부가 관장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고대안산병원은 집중 치료가 요구되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들의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미래의학관 증축과 더불어 기존의 분만실과 신생아중환자실을 265㎡ 규모로 확장했다.

아울러 고대안산병원은 내년 2월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Xi의 도입을 앞두고 있다.

다빈치Xi는 기존 로봇수술 장비에 비해 로봇팔의 각도와 움직임이 다양하고, 정밀한 작동이 가능해 고난이도의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하다.

두경부종양과 뇌전이암의 방사선 수술 치료가 가능한 하이퍼아크-트루빔 장비 도입을 위한 기초공사도 완료한 상황이다.

하이퍼아크-트루빔은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 수준의 상승과 함께 후유증에 대한 위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안산병원은 설립 이후 33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지켜오면서, 진료, 교육, 연구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해 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질환별 특성화센터를 보다 더 활성화하고, 환자에 최적화된 진료시스템을 강화해 간다면 첨단의료를 선도하는 서해안 시대의 중심병원이라는 비전 달성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기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은 “미래의학관은 병원의 싱크탱크와도 같은 연구와 행정 기능을 한데 집중시킴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보다 향상시켜줄 것”이라며 “서해안의 통합헬스케어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안산병원의 청사진은 미래의학을 선도하고자 하는 고대의료원의 의지가 투영된 것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거점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병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장은 “진료공간 확충과 의료진의 연구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이번 미래의학관의 준공은 환자와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의미있는 시설 확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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