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연구진 사이 데이터 조직 및 공유 등 용이토록

팔란티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독일 머크가 보안 및 분석 기술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미국에 암 데이터 분석 합작투자 회사 신트로피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생물의학 데이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중요 데이터가 종종 접근이 불가하므로 이용되지 못하는 데이터의 가치를 풀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신트로피는 임상시험 및 연구 초기 데이터에 중점을 두고 사용자 중심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즉, 소비자가 소프트웨어에 대한 라이선스 요금을 지불하면 세계의 연구진 사이에 따로 떨어진 다양한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조직하고 분석하며 외부 파트너와 선택적 공유를 가능케 한다는 것.

따라서 데이터는 관리, 소유, 추적을 확실하게 하며 안전하고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머크는 다른 소스 사이의 데이터 공유를 용이케 해 세계 과학 커뮤니티에서 암 연구 혁신을 위한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비공개의 금액으로 회사 지분의 각각 절반씩 나누기로 정했다. 이와 관련, 머크는 작년 초에도 팔란티어의 고객으로서 개인맞춤 항암 치료와 관련된 제약 R&D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과거 미국 정부가 알카에다 리더 오사마 빈라덴을 추적하는데 공헌하는 등 국방부 및 정보요원과도 비밀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근래 GSK도 유전자 검사 업체 23앤미의 지분을 인수하고 로슈 역시 올해 암 데이터 전문 업체 두 곳을 인수하는 등 헬스케어 업체의 데이터 분석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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