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암 재발율 1% 미만…전성수 센터장 “술기 발전에 더욱 매진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예를 달성해 주목된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은 초기 신장암 환자에서 수술에 따른 신장 기능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며,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하지만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신장은 수술 중 대량 출혈 위험성이 큰 탓에 숙련된 의사만이 집도 가능하다.

게다가 후복막강을 이용하는 로봇수술의 경우 복강 내 수술에 비해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이뤄지므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센터장 전성수)는 최근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예 달성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비뇨암센터는 5년 암재발율이 1% 미만이라는 결과도 발표했다.

센터에 따르면 신장을 남겨 두는 치료법인 만큼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야 암 재발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신장암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방광암, 신우암 등 2017년 한 해 동안만 700건 이상의 로봇 수술을 시행할 정도로 풍부한 수술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 덕분이라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을 주도하고 있는 비뇨의학과 서성일 교수는 “앞으로 더욱 많은 신장암 환자들이 암의 완전한 치료와 신장기능의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수 센터장은 “비뇨암 분야에서 로봇을 이용한 술기는 하루가 다르게 계속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 로봇을 이용한 각종 술기 개발에 한국 의료가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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