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회, 개원 60주년 기념행사 갖고 동문회 차원 힘 결집

김화숙 총동문회장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가 '국립중앙의료원(NMC)이 과거의 영화를 되찾도록 외곽에서 힘을 보탤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는 지난 17일 오후 코리아나호텔에서 국립중앙의료원 개원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동문들의 단합을 과시하는 한편 "앞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이 도약을 이뤄 과거의 영화를 누릴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해 내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설립을 주도한 스칸디나비아 3개국 대사와 각계 귀빈, 역대 동문회장 및 병원장, 원 내외동문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달려온 60년, 미래의 100년을 향한 다짐’을 주제로 열린 개원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총동문회는 NMC의 과거에서 미래까지를 조망하는 축하영상을 통해 NMC가 국가중앙병원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당위성을 제시했다.

특히 김화숙 총동문회장은 기념식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은 6.25전쟁이란 비극의 유산으로 만들어졌지만 스칸디나비아 3국의 지원 덕분에 지난 반세기 넘게 우리나라 현대의학의 지평을 열어 왔으며, 국민건강의 보루로 기능해 왔다"며, 그동안의 역사에서 국가적 기여를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회장은 최근 NMC의 위상을 위식한 듯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살려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NMC는 국가적 보건안보 기능을 수행하고, 국가보건의료정책 수립에 필요한 대안을 제시해 나갈 의료기관으로 특성화 되도록 정부차원의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는 이날 행사에 60년 전 국립의료원의 건립지원은 물론 이후에도 한스재단을 통해 NMC발전을 측면에서 지원해 온 스칸디나비아 3개국 대사를 초청하여 감사패를 증정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그동안 국립중앙의료원 발전에 이바지 해 온 역대 병원장과 동문회장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햇으며, 원 내외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을 빛낸 각과 동문들에게는 ‘자랑스런 동문인상’을 시상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학술대회, 제2부 개원 60주년 기념식으로 구성됐는데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제1부 학술행사에서 ‘공공의료 발전과 국립중앙의료원 역할’에 대한 주제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정기현 원장은 이날 발제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공공의료의 중추가 되기 위한 방안들을 소개한 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공의료의 중심이라는 미션을 완수할 수 있도록 재도약에 필요한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총동문회는 60주년 기념사업을 행사만으로 끝내진 않았다. 총동문회는 국립중앙의료원 개원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역사 만들기’ 프로젝트를 준비, 이날 기념식에서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역사 만들기’ 프로젝트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역사를 기억할 만한 유물을 수집하여 사본 또는 영상물로 영구보존하는 기념사업이다.

그동안 국립중앙의료원동문회는 60주년 준비위원회와 과별동문회장 및 총무단을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해 왔으며, 이 가운데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은 유물을 복원하거나 복제하여 타임캡슐로 제작한 뒤 스칸디나비안 기념관에 보존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