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가 최근 서울의대 국제관에서 ㈜면사랑, (사)라파엘인터내셔널과 ‘우즈베키스탄 심장수술 역량강화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식 및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김웅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장과 정세장 면사랑 대표이사, 김전 라파엘나눔 이사 등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소아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은 현지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소아심장수술을 할 수 있도록 의료술기를 전수하고 의료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한국 의료진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과 공동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심장병 환아를 치료하고 현지 병원의 심장수술 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국제공헌사업이다.

김웅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장은 “많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 중에서도 특히 면사랑과 라파엘의 지속적인 후원과 협력이 큰 격려가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정세장 면사랑 대표이사와 김전 라파엘나눔 이사는 “지속적인 나눔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즈벡과 같은 나라들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고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오는 25일부터 7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아크파 메드라인(AKFA Medline)에서 심장병 환아 수술을 진행함과 함께 현지 의료진에게 소아심장 수술 팀 접근법 및 역할 모델을 제시하는 교육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센터는 현지 의료진에게 필요한 심장수술 의료장비와 의료소모품도 기증할 계획이며 서울의대 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를 비롯해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과 의료진 13명이 자원, 센터 연구진이 동행해 수술팀 활동을 지원한다.

우즈베키스탄 소아심장수술 지원활동과 현지수술은 지난 2009년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시작했고 2015년부터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이어받아 지속되고 있다.

㈜면사랑은 2015년부터 해당 사업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의약품 구입 및 현지 활동비 등으로 4천만 원을 후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3천만 원의 후원금액을 기부했다.

후원금의 일부는 ㈜면사랑에서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됐다.

센터는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국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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