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241개 기업 참가…조합, 70여개국 바이어 비즈니스 매칭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최고 의료기기전시회 독일 메디카에 총 241개 기업이 참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국내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은 최근 제50회 독일 뒤셀도르프 의료기기 전시회(MEDICA 2018)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박람회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총 11만 5,000sqm의 면적, 18개의 전시홀에서 진행됐다. 70여개 국가서 약 6,300여 개 기업이 약 10,000여 종의 의료기기를 출품했고, 전시회 기간 중 약 13만여 명 이상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는 조합 주관으로 국내 100여개의 의료기기기업이 한국관을 구성하며 참가한 것을 비롯해, 각 지자체관 및 개별 참가 기업을 포함해 241개의 한국기업이 참가했다.

한국관 참가사로는 레이저수술기 등을 출품하며 90만불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끌어낸 원텍을 비롯해 △엠큐브테크놀로지(초음파방광용적측정기) △나눔테크(자동심장충격기) △디알젬(엑스레이, 제너레이터) △메덱셀(멸균주사침) △메도니카(플라즈마멸균기) △비앤알(일회용내시경투관침) △에스지헬스케어(디지털엑스레이) △필텍바이오(인슐린펜니들) 등 100여개사가 참가했다.

현장에서 세련된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제품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조합은 이번 전시회 기간 중 한국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7년 간 MEDICA에서 한국관을 주관하며 쌓은 네트워크를 통해, 전시 3개월 전부터 참가 한국기업들을 홍보하고 유력 바이어들과의 1:1 매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독일, 미국, 이탈리아 등 서구 선진국 및 헝가리, 체코,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 올해 70여개사의 바이어를 초청해 한국기업과 바이어매칭을 진행해 계약을 유도했다.

디지털 의료기기 트렌드 반영, 다수 포럼 관심 집중

한편 이번 MEDICA에는 최근 디지털화 되고 있는 의료기기 트렌드를 반영해 모바일 및 인터넷 기반의 건강관리 관련 다수의 포럼들이 진행됐다. 특히 앱 경진대회를 올해로 7회째 개최하는 등 스마트 의료기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현재 시류에 맞춰 스포츠, 피트니스, 재활에 포커스를 맞춘 스포츠 컨퍼런스가 개최됐으며, 행사 내에서는 이와 연관된 혁신적인 제품소개도 눈에 띄었다.

미래 첨단 의료기술을 소개하는 ICT 포럼에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5G를 통해 좀 더 정확하게 정보 전달이 가능해져 TELE SURGERY와 같은 첨단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외에도 AI,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 5G, 3D 프린터, 스마트 의약품, 디지털 플랫폼, FabLab(Fabrication Laboratory), UX, VR 및 사이버 보안과 같은 미래 의료 환경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 기획 전시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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