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 알페시립, 입랜스 및 린파자 뛰어난 효과 보여

메드스케이프·디알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이번에 개최된 유럽종양의학회(ESMO)에서 유방암에 3대 치료제가 치료 관행을 변화시킬 만큼 뛰어난 임상시험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메드스케이프와 디알지는 우선 로슈의 티쎈트릭과 노바티스의 알페리십(alpelisib)에 대해 관행-변경적인 3상 임상 결과를 보였다고 공통적으로 손꼽았다.

이에 따르면 티쎈트릭은 3상 임상시험(IMpassion130)을 통해 아브락산과 병용으로 3중 음성 유방암(TNBC)에 대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처음 입증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에서 유방암의 15%를 차지하는 TNBC는 그동안 주로 화학요법을 받았으며 예후가 부진했다.

임상 결과에 의하면 전이성 또는 진행성 TNBC 환자 대상 시험에서 티쎈트릭을 1차로 썼을 때 PD-L1 양성 환자 가운데 전체 생존(OS)을 아브락산만 썼을 경우에 비해 9.5개월이나 더 개선시켜 25개월로 기록됐다.

따라서 로슈는 이같은 적응증으로 이번에 미국서 우선심사 대상으로도 지정됐으며 특히 개발된 동반 진단은 종양세포보다도 면역세포 상 PD-L1을 평가한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PI3Kα 억제제 알페리십도 임상시험(SOLAR-1)에서 기존에 아로마타제 억제 치료를 받은 전이성 내분비-저항 HR-양성, HER2-음성 유방암에 파슬로덱스와 병용했을 때 PI3 키나제 변이 환자에 대해 무진행 생존(PFS)이 10.5개월로 파슬로덱스만 쓴 경우에 비해 거의 2배나 기록했다.

또한 환자의 60%가 고혈당을 겪어 독성에 대한 우려가 있긴 했지만 기존에 개발된 다른 PI3K 억제제들에 비하면 효과와 안전성이 더욱 뛰어나다는 평이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HR+ 진행성 유방암 중 약 40%가 부진한 예후와 관련 있는 PIK3CA 변이로 매력적 타깃이며 제프리스는 알페리십에 대해 최대 15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했디/

더불어 메드스케이프는 입랜스에 관해 전이성 호르몬-민감성 유방암에 1~2차 내분비 치료와 조합으로 급격히 표준화되고 있는 CDK 4/6 억제제 가운데 파슬로덱스와 더했을 때 처음으로 생존에 효과를 보였다며 PALOMA-3 임상시험에도 주목했다.

이밖에 디알지는 난소암에서 PARP 억제제 린파자에 관한 SOLO-1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진행성 BRCA 변이 환자 1차 치료 관행에 역시 큰 변화를 기대했다.

즉, 3년 반의 추적 결과 린파자는 환자의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0%나 감소시키는 등 기존의 아바스틴에 비해 크게 뛰어난 PFS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FDA도 린파자에 대해 화학 요법을 마친 BRCA 변이 난소암 환자에 대한 유지 요법으로 우선심사 지정을 결정했다.

린파자는 올들어 9개월 동안 4억3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에버스코어 ISI에 의하면 1차 난소암 유지요법 시장 가치는 14억달러로 추산되며 장기적으로 2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디알지도 PARP 억제제가 앞으로 계속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며 세계 주요 시장에서 2026년까지 40억달러의 시장을 잡는 등 상업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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