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픽셀·바이랩, 퀵파이어 챌린지 우승…AI 수술 지원 솔루션 및 심폐 모니터링 기술 두각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의료기술 분야 스타트업인 메디픽셀과 바이랩이 세계적인 기업 ‘존슨앤존슨’의 로봇 디지털 수술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며 동반 기술 개발 및 혁신 제품 출시가 기대된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서울시·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개최한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 로봇 및 디지털 수술’의 최종 우승자 자리에 메디픽셀과 바이랩이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상금인 총 1억 5,000만원의 연구지원금은 각각 7,000만원의 현금과 서울바이오허브 1년 입주에 필요한 임대료 및 유지비로 쓸 수 있는 500만원의 바우처로 지급된다.
더불어 서울바이오허브 1년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1년간 존슨앤드존슨 내 전문가로부터 과학 및 상업화 관련 분야에서 멘토링을 받을 수 있고,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JLABS의 글로벌 창업가 커뮤니티와의 연결 기회도 마련된다.
먼저 메디픽셀은 경피 관상동맥 개입술(PCI)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로봇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메디픽셀의 AI 기반 로봇 PCI 솔루션은 집도의가 최적의 수술 기구를 선택하고 집도 시 기구가 사람의 개입 없이도 정확히 움직이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AI 영상분석 기반의 폐암 결절 진단 및 관리 알고리즘 및 프로그램 그리고 AI 기반으로 최적의 카테터나 스텐트 사용에 대한 추천, 로봇 수술 시 적절한 기구의 조절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최종적으로 메디픽셀은 AI 기반의 수술 지원 솔루션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바이랩은 호흡저하, 혈류역학, 수면 무호흡 진단 등을 목적으로 전기임피던스영상법 (EIT)을 이용한 비침습적 심폐 기능 연속 모니터링 의료 기기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전기임피던스 영상법을 통해서 폐의 부피를 즉, 찌그러지는 정도나 팽창하는 정도를 이미징화 하고, CT 이미지와 함께 데이터 처리를 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환자실의 환자에게 센서로 부착해두면 환자의 무호흡·저호흡을 빠르게 측정해서,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수면 무호흡 진단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이날 댄 왕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아태 대표는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은 혁신을 추구하는 창업가들이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해 창의적인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있다”며 “우승자들이 수술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선도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가 로봇 및 디지털 수술 분야 퀵파이어 챌린지를 통해 발굴하고자 하는 혁신”이라고 말했다.
유안 톰슨 존슨앤드존슨메디칼 R&D 글로벌 총괄은 “전반적으로 아주 뛰어난 수준의 결과물들이 출품되어 우승자를 가리기가 무척 어려웠다”며 “의료진과 환자에게 도움이 될 이번 챌린지 우승자들의 혁신적인 솔루션의 성장과 발전에 하루 빨리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병재 존슨앤드존슨메디칼 북아시아 지역 대표이사도 “이제 세계는 의료 및 기술 혁신 분야에서 한국을 글로벌 선두 주자로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파트너십은 건전한 생명과학 생태계 조성과 관련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혁신가들의 노력은 글로벌 무대서 혁신을 가속화하는 원동력이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