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세계 첫 ‘인증 참관’ 워크숍 - 15개국 대표 진료·안전관리 살펴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약칭 IAEA)가 개최하는 ‘핵의학 진료 인증 참관 워크숍’이 열려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국제원자력기구 핵의학 진료인증 참관 워크숍’ 기념촬영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열린 이 행사에는 오스트리아·호주·싱가포르 등 15개국의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IAEA는 수년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핵의학 진료 인증사업을 진행해왔으며, 그 경험을 토대로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핵의학 진료 인증과정을 공개하는 워크숍을 열었다. 핵의학은 원자력을 의료에 접목해 질병·신체 변화를 신속히 진단하고, 방사선을 치료에 활용하는 분야다.

이번 워크숍 기간 동안 17개 분야 340개 문항에 걸쳐 핵의학진료 인증평가가 진행됐다. 핵의학 진료시스템과 장비 관리, 인적자원 개발, 방사성 의약품의 생산·관리상 안전시스템 점검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싱가포르의 대표 소마네산씨는 “병원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인상적이다. 핵의학과의 진료·검사 시스템과 방사선 안전관리 등이 최고수준이어서 더욱 놀랍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여성물리학자인 인증팀의 마리카 마리자바크씨는 “암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싸이클로트론’실의 시스템이 완벽하다. 다들 배워가도록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IAEA 참석자들은 화순전남대병원의 핵의학 진료 질관리와 안전시스템을 모범적인 사례로 꼽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 워크숍을 유치하는 데 기여한 화순전남대병원 범희승 교수는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는 IAEA가 지정한 전세계 6곳의 우수 핵의학교육센터 중 하나”라며 “핵의학 분야의 뛰어난 연구성과와 수준높은 의료역량을 국제적으로 선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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