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824명 전문약사 배출…·지방, 중소병원 약사 비율 늘어
재임 성공 이은숙 병약회장 법제화 '공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병원약사회가 올해까지 824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해내 전문약사 법제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퇴원 환자를 대상으로 병동안에서 전문약사의 복약지도를 직접 받을 수 있는 '퇴원환자 복약지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는 최근 제9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122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한국병원약사회는 환자안전과 약물치료 극대화를 위해 약물요법에 관해 보다 전문적인 자질과 능력을 갖춘 임상약사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전문약사제도를 시행했다.

지난 2008년 6월 ‘전문약사제도 운영 규정’ 및 관련 세부규정을 마련했고, 2010년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도입, 매년 시행중으로 1회 75명, 2회 40명, 3회 50명, 4회 40명, 5회 57명, 6회 116명, 7회 154명, 8회 170명에 이어 9회인 올해 122명의 전문약사를 새로 배출함으로써, 전문약사 누계는 824명에 달하게 됐다.

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를 통해 해당 분야의 업무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연구나 전문가로서의 활동을 통해 병원약사 업무 전문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법제화하기 위해 복지부 등 관계 기관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측은 인원을 비롯해 전문약사 분포도, 지속성 등의 이유로 법제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전문약사 인력도 거의 1000여명에 육박하고 있고, 병원 분포도도 대형병원에서 중소병원까지 확산되고 있어 법제화를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실제 이번 122명의 지역별 분포를 살피면 수도권은 92명(75.4%), 비수도권은 30명(24.6%)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20% 이상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수치라는 평가이며 특히 지방 중소병원 합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점은 전문약사의 전국적 확산, 지역적 분포의 균형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이다.

재임에 성공한 이은숙 회장도 전문약사 제도 법제화를 공약으로 내선 만큼 향후 2년간 병원약사회가 전문약사 제도 법제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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