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도매TF팀장에 남상규 부회장 선임…이대에 협조 공문 발송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료기관 직영도매 척결을 위한 의약품유통협회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최근 의료기관 직영도매 TF팀장에 남상규 부회장(남신팜)을 선임하고 위원으로는 회장단과 시도지부장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직영도매TF는 첫 걸음으로 이화의료원에 ‘의약품 납품 관련 지분 참여 재검토’ 협조 공문을 보내고 다음주까지 의료원의 답변을 기다릴 계획이다.
만약 이대의료원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낸다면 의료원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경우 즉시 TF팀 회의를 개최하고 강경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의약품유통협회는 공문을 통해 직영도매 개설은 현행 약사법상 위법은 아니지만 직영도매 개설 약사법 입법 취지를 무색케 하는 행위이며 다른 의약품유통업체와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원에서 현재 검토중에 있는 의약품 납품과 관련한 지분 참여 방식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했으며 의약품유통업계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남상규 TF팀장은 “TF팀을 구성하고 사안이 급한 만큼 지난주 금요일에 이대의료원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며 “본격적으로 의료기관 직영도매 설립과 관련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 TF팀장은 “의료기관들의 직영도매 개설은 단순히 법적 문제 여부만 높고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는 근본적으로 관련 약사법 도입 취지를 훼손하고 타 의약품유통업체와의 경쟁을 제한하는 등 의약품 유통 구조를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 TF팀장은 “협회는 직영도매 개설에 대한 문제점을 각계에 다양한 방법으로 호소하는 등 의료기관들의 직영도매 개설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