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김정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제 56회 소방의 날’ 경기도지사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소방전문치료센터로 분당서울대병원이 지정된 이래 소방관의 정신건강에 대한 대규모 연구와 다양한 지원 활동 등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 증진 및 치료에 꾸준히 기여한 김정현 교수의 공로가 인정받은 것이다.

김 교수는 경기도는 물론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전수조사를 실시해 전문적 치료 및 상담조치가 필요한 정신건강 고위험군 소방공무원을 선별해 지속적 사후관리가 이어지도록 노력했다.

아울러 그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건강 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각종 연구에도 앞장섰다.

특히 김 교수는 올해 상반기 소방공무원들의 감정노동 스트레스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실태에 객관적 자료를 제시한 바 있다.

즉, 소방관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는 전문적 지식과 역량을 발휘해 온 것.

또한 그는 경기도 지역 소방서를 순회하며 정신건강 특별 교육을 실시해 소방공무원들이 스스로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자살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직접적인 활동도 했다.

김정현 교수는 “국민의 생명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소방공무원을 위해 활동할 수 있어서 오히려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소방청 주관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실 사업’의 경기권역을 맡아 경기도소방심리지원단 단장직을 역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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