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명부에 등록된 약사회원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 신청 접수
문재빈 위원장,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대한약사회가 올해 12월 치러지는 선거에서 처음 시행하는 모바일투표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대한약사회는 젊은 약사들을 중심으로 회원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하고 우편선거에 따른 지출을 줄이고자 지난 2015년부터 모바일 투표에 대한 논의를 해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대한약사회는 모바일투표 준비에 만전을 기해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각오다.

대한약사회 문재빈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12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한약사회 회장 및 각 시도지부장 선거 온라인 투표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문 위원장은 13일 확정되는 선거인명부를 기준으로 등록된 약사회원들에게 모바일 투표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투표 신청 접수는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총 4일간 진행되며, 이 기간에 접수하지 않은 회원들은 12월 선거에서 모바일로 투표할 수 없다.

온라인 투표를 신청해 확정된 회원의 경우에는 향후 다시 우편투표로 변경할 수 없으며 대한약사회장 및 해당 지부장 선거 역시 모두 온라인 투표로 참여해야 한다.

모바일투표 접수를 위해 대한약사회는 오는 17일부터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휴대전화 중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가진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투표 신청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온라인 투표를 신청하고 싶은 회원들은 해당 문자에 기재된 모바일웹 주소를 클릭하고 이름과 약사번호를 입력한 후 간단한 질문에 체크를 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문재빈 위원장은 “12월 본 투표 당일날 온라인투표의 생소함에 따른 회원들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모의투표도 실시해 적응기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모바일투표를 신청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투표는 오는 12월 11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총 3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선거개표일인 13일 저녁 우편선거의 집계가 완료되면 온라인투표와 합산하여 당선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12월 13일 치러지는 대한약사회 선거 모바일투표 방식의 절차

문재빈 위원장은 “최근 많은 보건의료단체에서 회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모바일투표제도를 선거에 도입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대한약사회에서도 새로운 투표방식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회에 그동안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던 회원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선거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약사회원들도 약사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선거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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