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가·투제오·트루리시티 심혈관, 혈당 조절 임상 연구 활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자사 당뇨 의약품 임상 연구를 통해 혈당 조절, 심혈관 등에서 효능을 입증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의 2018년 연례학술대회에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인 DECLARE(Dapagliflozin Effect on Cardiovascular Events)의 긍정적인 전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를 통해, 포시가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17% 낮췄으며 위약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인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장마비(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등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1차 안전성 평가지표인 위약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부가적인 안전성 결과들이 확인되었는데, 포시가는 위약 대비 사지 절단(1.4% vs. 1.3%), 골절(5.3% vs. 5.1%), 방광암(0.3% vs. 0.5%) 푸르니에 괴저(1 건 vs. 5 건) 등의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는 최근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환자가 스스로 투제오®를 용량 적정하는 경우 담당의 주도하에 용량을 적정한 환자 대비 더욱 효과적인 혈당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TAKE CONTROL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 당화혈색소가 권장되는 혈당 목표치인 7% 미만에 도달한 환자 수는 투제오® 용량을 담당의 주도하에 적정한 환자보다 자가 적정한 환자에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확인된 저혈당 또는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중증 저혈당을 동반하지 않고 야간(공복) 혈당 목표치를 달성한 환자 수 역시 환자 스스로 투제오® 용량을 적정하는 경우가 담당의 주도하에 용량 적정한 환자 대비 더 많았다.

연구 기간 동안 두 환자군에서 심리적 부담감이 감소한 정도는 유사했으며, 24주 후에는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고 보고한 환자 수의 경우, 스스로 용량을 적정한 환자군에서 담당의 주도하에 용량을 적정한 환자군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주 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가 REWIND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를 통해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심혈관계 질환 확진 병력이 없는 환자가 다수 포함된 임상시험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감소에 대한 우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REWIND 임상시험에는 베이스라인 기준 심혈관계 질환 확진을 받은 적이 없는 환자 다수가 참여했으며, GLP-1 유사체 계열 약제로는 처음이다.

REWIND 임상시험은 임상 참가자 중 심혈관계 질환 확진을 받은 환자의 수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제2형 당뇨병의 폭넓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트루리시티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려 했다는 것이 다른 심혈관 안전성 연구와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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