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의료진이 직접 환자 도울 방법 찾아 - 교회 등이 징검다리 역할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기독병원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의료나눔을 펼치는 희망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광주기독병원 소화기내과를 찾은 베트남 국적의 R씨는 검사상 간내담도결석으로 혈액검사상 염증수치 상승이 동반되어 경피경간 담도 배액술을 시행하였으며 이후 경피경간 담도내시경하 담석제거술이 꼭 필요한 상태였다.

이 환자는 한국인과 결혼하여 신안군 섬에서 거주하고 있는 딸을 방문하여 지내던 중 갑작스런 복통으로 인해 병원에 후송된 것이다.

본인은 물론 딸 역시 어렵게 생활하고 있어 환자와 가족들은 최소한의 치료만 받고자 하였으나, 병원 의료진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패혈증 가능성이 높아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삶을 유지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면서 환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병원 사회사업과에 의뢰했다.

병원측에서는 부족한 치료비중 일부를 지난 9월 말경 어려운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기탁한 광주다일교회(담임목사 김의신)의 후원금으로 정산하고 일부는 병원 감액으로 처리하였다.

환자는 3차에 걸친 시술로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과 함께 퇴원하면서 한국에 와서 자신을 가족처럼 치료하며 사랑을 나눠준 광주기독병원 의료진과 다일교회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광주기독병원은 광주시내 각 교회와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과 협력하면서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환우들에게 희망 징검다리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며 희망릴레이를 확산하고 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광주기독병원의 희망릴레이 사역에 동참해 준 교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료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