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한국애브비·한국박스터…탄력근무에서 육아보조까지 다양한 혜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대한민국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어느 다국적제약사가 선정됐을까?
GPTW(Great Place To Work) 인스티튜트가 주관하는 ‘2018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 한국애브비(대표이사 류홍기)가 선정됐다. 또한 2018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는 한국애브비, 한국박스터가 선정됐다.
올해로 국내 진출 35주년을 맞이한 한국로슈는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에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으며 한 달에 한 번, 일찍 퇴근해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홈런(Home-Run) 데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여성 임직원에게 출장 중 육아 보조비를 지원하고 전 직원 대상 독감 예방접종과 필라테스나 명상 등의 사내 건강 강좌를 개설하는 등 임직원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로슈는 임직원들이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부서 내 다른 업무, 혹은 타 부서의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잡 섀도잉(Job Shadowing)과 제코(JECO: Job Experience for Career Opportunity)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애브비는 6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과 5년 연속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고, 제약 기업 중 유일하게 5년 연속으로 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기업이 됐다.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다양하게 시행 중인 여성-가족 친화 프로그램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 기반이 됐다. 기존에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오후 4시에 퇴근하던 ‘패밀리데이’도 올해 4월부터 퇴근시간을 1시간 더 앞당겨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밖에도 방학을 맞은 임직원 자녀들을 회사로 초청해 가족과 함께 과학 원리를 배우는 ‘패밀리 사이언스 데이’와 임신, 출산 과정을 거치는 여성들을 배려하는 사내 휴식 및 모유 유축 공간인 ‘엄마의 방’, 학업 병행 또는 일하는 직장 맘을 배려하는 ‘탄력근무제와 재택근무제’ 등 다양한 여성-가족친화 프로그램들을 통해 직원을 배려하고 있다.
박스터가 2012년부터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유연근무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재택근무’, ‘플렉스 타임(Flex Time)’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그 중 최근 도입해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제도는 플렉스 타임으로 한달 이내의 총 근로 시간 안에, 매일, 매주의 근로시간과 업무 시작 및 종료 시간을 직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