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면역세포 마이크로RNA 양과 게놈정보 종합 해석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환자의 게놈정보 등을 해석해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발병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은 면역세포에 포함돼 있는 질환관련 물질의 양을 통해 발병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질병의 메커니즘 규명과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 속에서 유전자의 작용을 조절하는 '마이크로RNA'라는 분자에 주목했다. 마이크로RNA는 약 4000종 있고 세포의 종류에 따라 작용패턴이 다르다.

뇌나 폐, 면역세포 등 세포의 종류별 마이크로RNA 양의 데이터와 게놈 개인차를 해석하는 'GWAS' 데이터를 종합해 해석한 결과, 류마티스 환자의 면역세포에서 양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마이크로RNA 수십개를 밝힐 수 있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환자 30명의 면역세포 마이크로RNA의 양도 총망라해 계측한 결과, 게놈데이터 해석과 공통적으로 양이 많아진 마이크로RNA 1개를 밝혀낼 수 있었다. 질환의 발병을 예측하는 검사기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마이크로RNA는 유전자의 작용을 조절하는 물질로, 질병과 관련해 발병메커니즘 규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단 게놈데이터와 종합해 해석하는 기술은 없었다. 연구팀은 "환자의 게놈정보와 종합해 해석하면 질환에 관여하는 중요한 마이크로RNA를 총망라해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또 다른 방법으로 질환에 관여하는 마이크로RNA를 발견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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