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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심각할수록 후각장애 위험도 높다흡연·음주 적은 성인 이명 증상 나타날 경우 정기적 후각장애 평가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이명이 심각 할수록 후각장애 위험이 높다는 ‘이명과 후각장애의 상관관계'를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좌측),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 교수(우측)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와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얻은 40세 이상의 성인 1만 2618명의 자료를 활용해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나이, 성별,  흡연, 음주, 규칙적인 신체활동, 소득, 교육 수준, 체질량지수, 대사증후군, 당뇨, 고혈압,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들은 보정한 후, 이명과 후각장애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통계에 따르면 40대 이상 성인에서 설문에 기초한 주관적인 이명의 유병률은 23.3%, 후각장애의 유병률은 6.4%였다.

이 중 이명이 있는 40대 이상 성인의 후각장애 위험 정도를 면밀히 살핀 결과, 보통 40대 이상 성인보다 후각장애 위험이 1.3배 높았다. 특히 이명의 심각도가 중간인 경우(moderate)에는 후각장애 위험이 1.6배, 심한 경우(severe)에는 후각장애 위험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흡연이나 음주 횟수가 적은 성인의 경우, 이명과 후각장애의 상관관계가 더 명확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평소 흡연이나 음주 횟수가 적은 성인에서 이명 증상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후각장애에 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게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를 진행한 박도양 교수는 “이명과 후각장애는 중년과 노년 인구에서 비교적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는 흔한 질환이나, 두 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두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지호 교수는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건강 관련 요인, 여러 원인에 의한 염증 관련 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이 두 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두 질환 사이의 공통된 병태생리나 기전, 인과관계, 치료방법 등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 중년 및 노년 인구에서 후각장애와 이명의 유병률 및 연관성’이란 제목으로 미국공공도서관이 발행하는 SCIE급 국제전문학술지인 ‘PLOS ONE' 최신판에 게재됐다. 

이재원 기자  jwl@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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