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 소아치과 이창근 전공의가 지난달 말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대한소아치과학회’에서 어린이의 수면관련 호흡장애 예측인자에 관한 연구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어린이용 수면설문지를 활용하여 구강 내 검사, 병력조사 내용과 비교함으로써 수면관련호흡장애 고위험군 어린이들이 가지는 특징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만 7~11세의 전주시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전체의 4.3%가 고위험군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87%는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에 속한 어린이들은 정상 어린이들보다 편도 비대를 보이는 어린이가 많았고, 병력 상 알러지성 비염, 아토피를 가진 어린이들의 비율이 높으며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증가했다. 이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편도 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근 전공의는 “수면관련 호흡장애를 확진하기 위해서는 비용, 시간, 인력 등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증상 및 합병증을 확인하는 수면설문지는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검사로서 큰 의의를 가진다”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치과에 내원하는 어린이들의 구강 검사 시 병력 조사와 구강 내 검사 상 위험요소가 확인되는 어린이들에게는 수면설문지와 같은 간단한 검사를 시행하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경우에는 최종 진단과 치료를 위하여 이비인후과 또는 소아과에 의뢰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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