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및 재건성형 등 인체유래 연골 대체 가능성 주목…피부이식재 ‘메가덤’과 시너지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성형수술과 재건수술의 많은 증가로 인해 동종연골의 공급의 한계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적합한 치료재의 개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대체연골 연구에 본격 착수해 주목된다.

엘앤씨바이오(대표 이환철)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4등급 조직수복용생체재료인 ‘메가카틀리지-E(MegaCartilage-E)’의 의료기기 임상시험 계획 승인(IND)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코 성형 및 재건성형에 사용되는 보형물은 자가연골이 가장 선호되지만, 자가연골을 얻기 위해서는 환자에게 또 다른 시술이 필요하고 흉터나 부작용 등의 우려가 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연골이 인체유래 동종연골이다.

메가가틀리지-E(MegaCartilage-E)는 말 연골인데, 다단계의 탈세포화 및 바이러스 불활화 공정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동종연골과 유사한 굴곡강도를 보여 인체유래 연골 대체 가능성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성형 및 재건성형의 연골대체재 시장규모는 국내 약 4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안전한 피부이식재인 메가덤(MegaDerm)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인체 조직 기반 온도감응성 유착방지재(제품명 메가쉴드)'가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3개 센터에서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메가쉴드(MegaShield)는 각종 수술 후 치유 과정에서 조직이 서로 달라붙는 현상을 방지하는 의료기기로 인체유래 콜라겐을 주성분으로 하는 입자형 무세포 진피와 히알루론산 및 온도감응성 고분자가 혼합된, 인체 조직 기반 온도감응성 유착방지재이다. 이미 허가임상 이전 전임상 연구 동물 실험에서도 유착방지재로서의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환철 대표는 “현재 유착방지재 시장규모는 약 1,300억원이며, 2020년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한 복지부, 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의료기기 다기관 임상지원사업’에 선정돼 2년간 약 7억 임상연구비 지원을 받는 등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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