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 755병상 개원 목표…18개 최첨단 수술실·디지털 병원시스템 특징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그동안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이라는 가칭으로 불리던 새로운 세브란스병원의 명칭이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확정됐다.

연세대학교 재단 법인 이사회(이사장 허동수)는 최근(10월 25일) 법인사무처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 참석 이사 전원 찬성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치) 명칭 선정에 관한 안건을 심의했는데, 한 이사가 명칭을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의했다.

주 이유는 '동백'지구의 경우 용인의 일부 지역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사회에 앞서 지난달 15일에 개최된 의료위원회에서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 부지의 지난해 6월 당시 공사현장 모습(사진 위쪽)과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사진 아래)

오는 2019년 말 준공, 2020년 개원을 목표로 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연면적 99,953㎡(약 3만235평)으로 지하4층 지상 13층, 건물 높이 76.6m 규모로 건축 중이다.

두산건설이 건축을 맡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50%를 넘어섰다.

재원은 약 3천500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724-7 일대에 자리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는 일반병동 669병상, 일일병동과 중환자실 86병상을 합쳐 총 755병상으로 계획됐으며 총 18개의 최첨단 수술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미래형 의료기관으로 계획돼 암센터, 심혈관, 뇌신경센터 등 8개 센터 31개과로 운영되고 중증 환자들이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IT 기술과 접목한 첨단 ‘디지털 병원시스템’이 구축된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병원 신축부지에서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 건립식 및 연세의료복합단지 MOU 체결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행사장에는 연세의료원, 정치권 인사, 사업주체 관계자 외에도 용인시민 약 1천여 명이 운집해 이례적인 모습을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용인연세의료클러스터는 병원 부지를 포함해 총 20만8000㎡(약 6만3000평)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며 병원을 중심으로 제약, 의료기기, 바이오산업 등 연관 산업군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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