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질환심의위원회 개최했지만 결론 못내려…논의 내년으로 넘어 갈 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면역항암제 급여 적정성 논의가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으로 논의의 장기화가 예고되고 있다.

면역항암제 급여 적정성을 논의하기 위한 암질환심의위원회가 지난달 31일 개최됐지만 기업과 보험당국이 상호간 입장차이만 확인한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암질환심의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면역항암제 급여 적정성에 대해 논의했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올해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옵디보를 비롯한 키트루다, 티쎈트릭 등 면역항암제들의 급여 적정성을 인정해 주면 고가 항암제 사용 급증으로 보험 재정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것.

현재 옵디보는 위암 적응증, 키트루다는 폐암 1차 치료제, 티쎈트릭은 PD-L1 발현율 상관없이 사용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주장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과 보험 재정 사이에서 정부와 업체들간 입장 차이가 크다"며 "정부가 고가 항암제 사용에 따른 보험 재정과 함께 환자들의 생명을 놓고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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